인성교육을 위한 발제와 토론

박재순l승인2015.08.08l수정2015.09.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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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늦은 3시에 홍성사 동아리 방에서 인성교육 발제와 토론 모임을 가졌다. 참석자는 이종재, 김명수, 고춘식, 임세영.. 박병구, 이계삼, 박재순, 정애주, 김준표였다. 먼저 김명수 교수가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과 최제우의 동학운동을 중심으로 인성과 인성교육에 대해서 발표하고 토론을 하였다. 김교수는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동학이 차지하는 의미를 밝히고 동학의 인간이해가 한국역사와 사회의 인성을 바로 세우는데 중요한 지침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더 나아가서 김교수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이 동학운동과 비슷함을 밝혔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민중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서로 의지하고 살리고 공존하는 공동체 세상을 열어가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운동은 동학운동과 비슷하며 오늘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인간과 한울님을 통합하는 최제우의 한울님 체험과 시천주, 사인여천, 인내천의 깊은 의미와 사상을 인성교육에서 살려내야 한다고 보았다. 토론과정에서 기독교의 인성이해와 동학의 인성이해를 비교하고 차이를 밝히면서 21세기에 새로운 종합적인 인간과 인성이해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동아시아와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샤머니즘, 실학, 동학, 기독교, 21세기의 인성이해를 발전적으로 논의하고 이해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박재순회장은 인간과 인성에 관한 종합적인 생각을 발표하였다. 박회장은 최근의 우주물리학, 생명진화론, 생명공학, 뇌신경학의 연구에 비추어 우주사, 생명진화사, 인류역사 속에서 인간과 인성을 이해할 것을 제안하고 생명과 인간의 본성을 주체의 깊이와 자유에서 전체의 하나 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생명진화의 역사가 인간의 몸과 맘속에 압축되어 있으며, 인성 속에는 파충류의 본능적 욕망과 충동, 포유류의 감정과 기억, 인간의 지성과 영성이 종합되어 있다고 하였다. 인성을 이루는 몸의 욕망과 충동, 맘의 감정과 지성, 얼의 뜻과 영성은 서로 차원이 다르지만 저마다 주체이며 전체임을 강조하였다. 인간의 몸, 맘, 얼은 저마다 주체이고 전체이면서 몸은 맘의 껍질이고 맘은 몸의 알맹이이며 맘은 얼의 껍질이고 얼은 맘의 알맹이다. 생명진화 과정이 물질에서 본능과 감정과 의식을 넘어 맑은 지성과 높은 영성으로 솟아올라가는 과정이듯이 인간의 몸과 맘속에도 물성과 본능에서 감정과 의식을 넘어 지성으로 지성에서 영성으로 솟아오르는 사다리가 있다.

박회장은 인공지능, 물질과 기계의 환원주의, 자본주의시장경제체제는 물질과 기계를 생명과 정신보다 우선함으로써 생명진화 과정을 거스르고 인성을 파괴한다고 비판하면서 물건과 생명과 인간을 주체와 전체의 자리에서 보면 존재와 생명의 한없는 깊이와 의미, 아름다움과 존엄이 드러나고 실현된다고 하였다. 토론과정에서 구체적인 몸을 가진 인간에게는 스스로 하는 노동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과 인간의 죄성에 대한 강조, 내용을 풀이해주는 사례들이 제시되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 특히 인성교육진흥법이 인성교육의 내용과 방법, 목적과 지침을 제시하지 않고 인성교육을 법으로 강요하는 것은 잘못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재순  p994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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