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국 씨알을 만난 기쁨

박재순l승인2016.11.19l수정2016.11.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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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 내가 가장 만나고 싶었던 어른이 채현국 씨알님이다. 내가 공부하고 그리고 있는 씨알정신을 가장 잘 구현하고 실행한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채현국씨알님께서 어제 갑자기 씨알마지 모임에 찾아오셔서 채씨알님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고 고맙고 기쁜 마음이 넘쳤다. 몸에 병이 있으시다는 데도 얼굴은 기쁜 웃음이 가득하고 생기가 넘치셨다. 병이 들었어도 우울한 맘이 나지 않는다고 하셔서 생의 본성에 충실하시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다. 생은 본래 기쁜 것이다. 내가 3~40년 전에 감옥에 있을 때 기쁠 일이 전혀 없는 데도 자꾸 기쁜 생각이 나서 깊이 생각한 끝에 생은 본래 기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사람과 일과 사상에 대해서 하늘처럼 막힘이 없고 거침이 없는 자유인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교육이란 말이 일본 천황의 칙어에서 비롯된 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하늘처럼 자유롭고 진솔한 채씨알님을 가리켜 ‘파격’이라 ‘벽지불(碧支佛)’이라 일컫는다니 그럴듯한 말이라고 여겨졌다. 자리를 함께 한 김명수 교수님이 채씨알님을 ‘무애’라고 불러드렸다. 나에게는 서울대 철학과 대선배가 되시는데 친구하자고 하셔서 황송하고 고마웠다. 일찍 세상을 뜨지 마시고 자주 뵙자고 말씀 드렸다. 채현국씨알님은 일찍 죽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다짐하셨다. 어제는 보람과 기쁨을 얻은 날이다.


박재순  p994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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